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 다자대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가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은 각각 33.7%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조사(35.6%)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26.6%에 머물렀던 안 원장의 지지율은 재산 사회 환원 결정 이후 14.2%포인트 급등했다.
연령별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50대(43.1%)와 60대 이상(51.7%)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대(21.1%), 30대(22.6%), 40대(30.1%)에서 지지율은 안 원장에 뒤졌다.
안 원장은 20대(45.6%), 30대(44.2%), 40대(38.4%)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50대(26.7%)와 60대 이상(13.3%)에서는 박 전 대표와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박 전 대표가 경남권(45.8%) 경북권(60.6%) 충청권(40.4%)에서, 안 원장은 서울권(34.6%) 경기권(38.1%) 전라권(43.8%)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6.6%), 김문수 경기도지사(5.4%), 손학규 민주당 대표(3.9%),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2.6%),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2.3%),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1.2%)은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58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8% 포인트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