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남을 탓하고 절망하기 전에 자신을 바로 세우고, 희망을 놓치지 않고 붙잡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희망입니다. 공직자들이 먼저, 각자가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는 나랏일을 보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행정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지고, 제주의 공직사회가 깨끗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시민들이 느끼는 청렴도는 낮은 체온이라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잊을 만하면 터지는 비리에 한 숨을 내쉴 뿐입니다.
부패와의 전쟁은 나라와 지역이 따로 없습니다. 일찍이 영국의 “글래드 스톤”수상은 “부패는 망국의 지름길”이라고 했으며, 다산 정약용도 “청렴은 공직자의 임무요,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기본”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공직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정과 부패를 보면, 공금을 횡령하거나, 유용하는 일, 음주운전과 도박, 성범죄, 금품향응을 주고 받는 일, 폭행하거나, 절도와 사기행위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과 부패에 굴복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욕심을 채우려 탐관오리가 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더 큰 욕망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 청백리가 된다고 합니다. 떳떳하고, 깨끗하고, 부끄러움이 없는 그런 청렴을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지난해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시가 2등급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이러한 자세로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청렴의지를 갖고 실천한다면, 반드시 꿈과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제주시를 이뤄낼 것입니다.
청렴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제주시민과 공직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정진해 나가야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