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1995년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모아두었다가 매일 아침 쓰레기 수거 차량에서는 “ 새벽종이 울렸네, 너도나도 일어나 ~ ”울려 퍼지고 나면 쓰레기를 수거차량에 싣는 것은 일과의 시작이었고, 쓰레기 수거차량이 골목길에 왔다는 상징적인 표현이었으나,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행정기관에 항의하거나 불평불만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1995년경부터 환경미화원으로 하여금 주요도로변 쓰레기 수거, 청소를 하면서, 시민의식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시민들은 골목길, 사소한 사항까지 행정기관에서 청소하여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하여 인터넷에 게재를 하고, 심지어 행정기관에 전화를 걸어 왜 ! 다른 지역은 다 청소하고 잘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만 빼고 하느냐 ! 등 일방적인 요구를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세계인의 보물섬, 세계 제일의 관광 제주시민으로서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다.
어제는 공무원, 새마을지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3대 불법 무질서 근절을 위한 불법 주정차 행위 단속이 끝나고, 불법 쓰레기 투기단속을 위해 클린하우스 점검 순찰하고 있는데 지역주민이라면서 다가오더니 대뜸 동사무소에서 오신 것 같은데 건의할 사항이 있다면서 하시는 말씀이 왜 !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기는 청소를 안 해줘요 ? 이런 장소까지 행정에서 관리가 어려운 상황으로 시민들이 자율적인 참여와 함께 청소하고 관리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씀드리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자꾸 자기 얘기만하면서 욕하는 것을 멀리하고 겨우 빠져 나오게 되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기는 하나 현재의 시점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히 해도 된다는 시민들이 의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세계인의 보물섬, 세계 환경의 메카 제주, 인구 100만명 시대가 바로눈앞에 있다. 쓰레기 불법투기행위, 무질서 주차행위, 도로 사유화행위 등 3대 불법무질서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 질서가 잡힌 제주를 만드는 일, 제주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하여야 하는것은 당연한 의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