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는 15일 논평을 내고 “지난 14일 제주언론인클럽 주최로 열린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모든 당선자들이 한 목소리로 해군이 강정마을에 청구한 구상권에 대해 부당함을 밝히며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본 마을회는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을회는 “특히 강창일 당선인은 4선 의원으로서 제주해군기지 문제 갈등 해결에 서귀포시 지역구 위성곤 당선인과 함께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물론 오영훈 당선인 역시 제주도를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이니만큼 함께 역량을 모아 나서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제주지역 모든 정치권의 의지가 분명히 확인된 만큼 구상권 청구 문제에 대한 원희룡 도정의 행보 역시 이와 달라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강력히 요구했다.
강정마을회는 “어제 토론회에서 모든 당선인들이 강정주민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주장한 것에 대하여는 강정마을회와 주민들의 뜻과 크게 다름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사면복권이란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용어이니만큼 우리는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정마을회와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명예회복’”이라며 “제 20대 국회의원 제주지역 당선인 세분께서는 이 점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여 주시고 강정마을이 명예회복이 될 수 있는 길을 하루빨리 열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