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권 청구…당연히 철회돼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과분하게도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시 세 선거구 모두를 맡겨주셨다. 도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대변자로서 오직 일에 매진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창일 당선는 “‘정치공무원’들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정치공무원들은 공무원사회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강 당선자는 “이번 4·13 총선은 관권선거 냄새가 곳곳에서 났다. 정치 공무원들이 내부망을 통해 도유지, 국유지 정보를 이용해 투자했다는 의혹도 일었다”며 “열심히 일하는 행정공무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벌써 이 문제는 제주도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시작했다. 저희들도 국회에 입성해 가장 먼저 감사원에 감사 청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창일 당선자는 “그동안 각종 선거과정에서는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의 낡은 관행이 지배하며 도민사회를 갈라 놓았다”며 “이번 선거는 낡은 관행이 더 이상 제주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강창일 당선자는 “4선의원으로서 내년 대선을 위해서 의장단에 들어가는 것보다 그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대통합을 실현하고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당선자는 “남다른 의미를 새겨서 투표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며 ”이제 수권정당의 면모를 세우고 대한민국 안위를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제주도내 전체 계층을 망라한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당선자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서귀포 시민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지난 12월 22일까지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도의회에 찾아와서 당선인사를 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 당선자는 “국민들께서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정치가 아니라 도민들에게 유익한 정치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지방자치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지방의회 동료였고 앞으로 동반자가 될 도의원들과 함께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원 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승리를 거둔 윤춘광 당선자는 “저의 과제는 저를 선택해 주신 동홍동민들의 아픔을 같이 하고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혈연, 지연, 학연없이 정치사의 전무한 일을 윤춘광이가 해 냈다. 산남 정치1번지 동홍동 주민들의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당선자들은 “4·3문제 해결의 진전,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제2공항 건설, 강정마을 주민의 구상권 문제 해결, 서민주택 안정을 위한 노력 등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라며 “1차산업 명실상부한 제주의 핵심 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 키우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제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군의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권 청구와 관련, “이번 해군의 구상권 청구는 말 그대로 넋빠진 청구이고, 다시 그런 장난을 친다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구상권 청구 문제는 당연히 철회돼야 하며, 주민들에 대한 사면복권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