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에 대한 현대적 의미는 과거에 비하여 많이 달라졌으며 나날이 그 의미가 변화․확대되고 있다. 과거나 현대 모두 청렴의 의미는 업무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러나 행정의 개념이 바뀌고, 주민들의 의식이 바뀌고, 정보‧통신 분야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하여 청렴의 의미가 바뀌므로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즉, 우리 공직자는 이를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현대적 의미의 청렴을 떠올리며 청렴 실천계획을 세워야 제대로 된 목표가 설정될 수 있다.
목표달성을 위하여 실천 계획과 더불어 중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실천의지’이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지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고교 시절 영어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여러분은 일일생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데 며칠 동안 계획대로 이행하는지? 사자성어에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있는데 여러분들이 그러냐?”고 하시면서 “작심삼일이 여러분을 비아냥거리는 표현으로 되지 않도록 하세요.”라며 다음과 같은 말을 이으셨다 “여러분들의 약해진 의지를 다시 되살리기 위하여 삼일마다 실천 계획을 다시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시라. 그러면 작심삼일이 단순히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들에게 실천의지를 매번 확인하도록 해주시던 선생님의 뜻깊은 말씀이 머릿속을 맴돈다.
우리 도 공직자들은 매년 청렴 실천을 계획하며 여러 방면으로 청렴의지를 다짐한다. 그러나 공직자 또한 사람인지라 정신없이 업무와 민원을 처리하며 시간이 흐르다보면 어느덧 결연한 의지가 점차 시들해진다. 이 시점은 각기 개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므로 우리 공직자들은 희미해지고 약해진 청렴의지를 다시 한 번 일깨우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청렴을 바로 알고 청렴 실천을 다시 계획하여 우리의 청렴의지를 매양 작심삼일(作心三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