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후보는 “지난 10년의 세월동안 강정은 뜻하지 않는 몸살로 황폐화되고 있다. 국가정책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강정주민들은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삶의 터전마저 잃은 주민들은 정부의 외면으로 고통 받고 있다. 강정마을의 공동체는 무너지고, 삶은 피폐해졌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그런데 지난 2016년 3월 28일 해군은 강정마을회와 강정주민들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했다. 그동안 공사가 지연된 손해액 중 약 34억 5천만 원을 물어내라는 것”이라며 “정부와 해군은 줄곧 상생을 외쳤다. 그러나 그동안 상생을 위한 어떤 조취도 취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이어 “오히려 반대주민들을 연행하고 수 억 원의 벌금을 물리며 압박하더니 결국 구상권 청구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며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되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무관심하다”고 꼬집었다.
강 후보는 “강정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받아들이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정부와 도정이 나서서 중재를 해야 한다”며 “더 이상 강정주민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그들을 대한민국의 국민이길 그리고 제주도의 도민이길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일 후보는 “강정의 사례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강정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정부, 도정, 그리고 원내 정당 모두는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며 “해군의 구상권 청구 철회로 진정한 상생의 길을 찾아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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