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황제의 부활인가.
타이거 우즈(36·미국)가 원아시아 투어 슈퍼시리즈 에미리츠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레이크스 골프장(파72·687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사생활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이후 2년 만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공동 8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10번홀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우즈는 13, 14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즈는 16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한 뒤 파3홀인 18번홀에서도 2타 만에 홀아웃하며 선두로 등극했다. 그러나 남은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격차를 더욱 벌리는데는 실패했다.
피터 오말리가 1타 뒤진 2위로 우즈를 바짝 추격했고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준우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첫 날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우현은 무려 10타나 잃으며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 공동 95위로 추락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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