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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수산인의 날을 맞아
[기고]수산인의 날을 맞아
  • 영주일보
  • 승인 2016.03.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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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모 제주시 해양수산과

▲ 양창모 제주시 해양수산과
4월 1일은 수산인의 날이다. 수산업 · 어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수산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양하기 위하여 매년 4월 1일을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수산인의 날’ 로 명시된 법정기념일이다.

수산인의 날은 1969년 4월 1일 '어민의 날' 제정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1973년에는 '권농의 날'(11월 11일)과 통합됐고, 그 후 1996년 '농어업인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그러다 1년 뒤인 1997년에는 '바다의 날'(5월 31일)과 통합 운영됐다. 2012년 통합된 지 39년 만에 '어업인의 날'로 부활되었고 이때부터 제1회 행사가 시작됐다. 작년까지는 명칭을 ‘어업인의 날’로 행사를 치르다가 지난해 6월에는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을 제정하며 올해부터 ‘수산인의 날’로 명칭을 변경하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쯤 되면 어업과 수산업의 차이가 궁금할 것이다. 수산업법에 의하면 ‘어업’이란 수산동식물을 포획ㆍ채취하거나 양식하는 사업과 염전에서 바닷물을 자연 증발시켜 소금을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반면 ‘수산업’이란 어업을 포함하여 어획물운반업 및 수산물가공업을 말한다. 즉 명칭변경은 수산물 1차 생산자인 어업인 뿐만 아니라 수산물 유통과 가공 등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수산물 제공에 기여하는 모든 분야로 확대 하여 이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 수산인들은 개척정신으로 오대양을 누비고, 우리 바다를 황금어장으로 일구며, 국가와 민족의 먹거리를 제공했지만 그들의 사회적 역할과 공로에 견주었을 때 대접받지 못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특히 벼농사에 부적합했던 우리 제주에서 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홀대 받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이러한 일들이 근래 들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소중한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올해로 5회째 맞는 ‘제5회 수산인의 날’에는 우리 제주에서도 4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기념식과 함께 수산인 힐링(healing) 음악회 등이 개최 된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음악회뿐만 아니라 제주해녀 사진전, 해양 안전장비 전시회, 소라 구워먹기 행사, 제주특산 수산물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고 한다. 이런 뜻있는 행사에 한번쯤 찾아가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가 될 것이다. 또한 행사를 통해 도내 2만여 수산인의 자긍심과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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