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비단 공직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청렴하지 못하다면 드라마 ‘미생’에 나왔던 ‘박과장’과 같이 업무를 함에 있어서 태만할 것이고 공정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업무상 비밀사항도 개인적인 이윤추구 등에 의해 지켜지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청렴해 질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먼저 청렴의 의미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이는 뇌물수수나 청탁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고 성실하게 맡은 임무를 하는 것 등 이미 언급한 공무원 6대 의무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다는 말은 자아성찰을 하고 반성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퇴근하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한 번씩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해본다. 물론 항상 업무를 하고 그에 대한 자아성찰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잠에 들기 전 2~3분정도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일의 행동이 바뀔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국가의 봉사자로서 청렴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추구하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의 공직자들의 필독도서라 할 수 있는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도 ‘청렴하다는 것은 천하의 큰 장사’라고 하고 ‘수령된 자의 본연의 의무로서 온갖 선정의 원천이 되고 모든 덕행의 근본이 된다.’고 나왔듯이 청렴을 제1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다.
최근 청렴의 가치가 매우 강조되고 있고 작년에 우리도의 청렴도가 4등급으로 재작년보다는 올랐다. 단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우리 공직자 모두가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 청렴을 제1의 가치로 생각한다면 청렴한 제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