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은 체계적인 경주용 제주마 육성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 했다고 27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는 1990년부터 제주마의 보호 ․ 육성 및 축산 ․ 관광 진흥을 통한 제주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키 위해 경주마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 표준 경주마인 더러브렛에 비해 사양관리나 조련 기술, 육성법 등에 대한 체계적 기준이 없어 그동안 관행적으로 농가 단위의 경험에 의존하여 사육되어 왔다.
제주경마공원은 이러한 사육 방식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하고자 ‘경주용 제주마 사양관리 및 생산·육성·조련 표준 매뉴얼 정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여 착수에 들어갔다.
그동안 연구 기본 계획과 연구단 선정을 완료하였는데, 생산·육성·조련 부분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영양 및 사양관리 부분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선정되어 표준 매뉴얼 정립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제주경마공원의 관계자는 이들 연구가 단순 성과물 중심의 학술적 연구가 되는 것을 지양하고, 생산단위 농가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인 현장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가 완료되어 경주용 제주마의 과학적·체계적 사육 기준이 마련된다면, 향후 제주경마 수준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박진감·스피드 면에서도 더러브렛 경마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경마공원은 향후 연구결과 적용을 위한 생산자 교육과 함께 연구결과 자료 제작·배포, 지속적 농가 지도를 통해 제주마 경주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