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이란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을 사용하여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나타낸다. 청렴하지 못함에 대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오직 검은 ‘커넥션’으로 한정해서 이해하는 경우가 십상이다. 알고 보면 청렴이란 그 외의 큰 틀이 존재한다. 바로 친절이다. 친절로부터 나오는 힘은 엄청 방대하여 광활한 초원과 견줄만한 무한대의 엔도르핀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매개체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것은 오직 청렴(친절)에서 분출해 나온다는 사실이다.
필자에게는 하루에 일반적인 일로 찾아오는 민원인들도 많지만 그 외에도 많게는 수십명의 상담 민원인들이 찾아온다. 오늘은 손님들에게 어떤 명품 선물을 할까? 늘 고민해 본다. 결국은 오로지 친절에서 답을 찾는다. 따뜻한 마음의 친절 서비스 정신이야 말로 바로 공직자들이 지녀야 할 청렴의 기본 덕목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 한다.
필자에겐 가끔 일본과 미국에 거주하는 형제 가족들을 찾아 여행 할 기회가 있다. 매번 느끼지만 선진국은 그냥 쉽게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늘 가슴에 품고서 돌아온다. 작은 일에서부터 타인들에게 배푸는 배려와 친절, 겸손, 공중도덕을 자기 일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문화에서 가히 눈물 겹도록 여한 감동을 받는다.
우리들도 조금만 노력을 하면 돈 안들이고 쉽게 지킬 수가 있는 일들이기에 아쉬움은 더한다. 불법 주정차 근절 및 교통법규 지키기, 길거리 휴지 안 버리기를 보다 생활화하여 자기 집처럼 소중히 가꾸고 지키는 일들이 바로 선진 국민으로 다가서는 첫 걸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값진 청렴 1번지로 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 며칠 사이에 언론을 통해 익히 알고 있겠지만 브라질의 경제민주화 상징인 룰라 전 대통령이 각종 비리 연루와 현직 대통령과의 은밀한 거래가 폭로돼 국민영웅에서 부패한 정치인으로서 추락하는 모습을 본다. 이러한 면면은 우리 공직자들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큰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