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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아름다운 노년을 그리며..
[기고]아름다운 노년을 그리며..
  • 영주일보
  • 승인 2016.03.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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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미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 박옥미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매일 아침 출근길 거리를 지나다 보면 색색이 조끼를 입고 거리청소, 건널목 교통안전 지도를 하시는 어르신들을 종종 보게 된다. 하루의 시작을 우리 주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있으면 감사의 마음이 들곤 했었다. 그래서인지 노인사회활동지원 사업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어르신들이 참여하시는 사업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노인사회활동지원 사업이 노인들을 위한 행정의 단순한 선심성 현금 지원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보고 느낀점은 이런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장에서 젊은사람 못지않은 열정으로 내 일처럼 솔선수범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처럼 어르신들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시면서 지역사회 주요현안과제들인 환경정비, 쓰레기무단투기, 교통안전 등을 해결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다. 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단순한 일자리 참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본보기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힘써 주시고 계시다.

또한 노인사회활동사업 참여를 통해서 어르신들은 참여 그 이상의 성취감과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많은 분야에 대해서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노인회를 중심으로 매월 월례회의를 개최하여 지역사회 현안과 문제점들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가지 예로 관내 환경정비 문제 해결책으로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계시며, 민속경기 참석 및 선진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보고 있노라면 일을 한다는 것은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또한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여주어 노년 생활의 행복도 증가시키는 것 같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노년을 그리는 어르신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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