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4일 논평에서 “4․3 왜곡인사 공천한 새누리당, 4․3유족과 제주도민 앞에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당은 “지난 22일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 선정결과를 발표하며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을 비례대표 9번으로 배정했다”며 “하지만, 전희경은 그동안 여러 발언을 통해 제주4·3은 물론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끊임없이 왜곡하고 흔들어온 인물”이라고 쏘아붙였다.
도당은 “특히 국정교과서 옹호 동영상에서 ‘제주4·3은 정당한 공권력에 의한 집행이었다’는 표현으로 희생자들의 피해를 축소함은 물론 ‘제주4·3을 남로당과 그의 사주를 받은 수하들이 자행한 일이다’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이는 국가 차원에서 채택한 ‘진상조사보고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이런 입장을 가진 당사자를 당선권인 비례대표 9번을 배정하여 국회에 입성시키고자 하고 있다”r 비판했다.
제주도당은 “이는 새누리당 중앙당과 제주도당이 갖는 제주4.3에 대한 입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제주4·3유족들은 물론 도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도당은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에 대한 명백한 해명은 물론, 전희경 사무총장 공천 철회를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중앙당에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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