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을 사거나, 식품을 구입하거나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에도 비닐, 플라스틱, 종이, 남은 음식 등 쓰레기는 항상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쓰레기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작년부터 서귀포시에서는 3대 혁신과제 중 하나로 쓰레기 문제를 선정해 이를 해결하고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개선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한 예로 제주도에서 지난달 5일부터 2주간 도내 클린하우스 512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였는데 쓰레기종량제 봉투 미사용, 분리배출 미실시, 쓰레기무단 투기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클린하우스로 쓰레기 배출을 하러 가도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엉망일 때가 많았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동안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나아지지 않는 것일까?
쓰레기분리 배출에 대한 홍보 및 교육 부족,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 다른 사람과 사회를 배려하지 못하고 본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주의 등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일까?
먼저 우리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쓰레기 분리배출의 생활화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재활용이 안 되는 폐지류, 고무, 가죽제품 및 기타쓰레기(신발, 이불 등) 는 흰색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고, 유리류 제품, 도자기류 및 기타 불연성제품(벽돌, 연탄 등)은 녹색 종량제 봉투에 넣거나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하여 배출하면 된다.
그리고 음식물쓰레기는 지역에 따라 음식물계량장비를 이용하거나 흰색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되며, 비닐, 종이, 고철, 플라스틱, 종이팩, 유리병 등 재활용품은 신문, 책, 박스는 접고 묶어서 배출하고 비닐류, 종이컵, 병류는 투명한 비닐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된다.
이렇게 어렵지 않은 쓰레기 분리배출이 생활화되고, 습관화된다면 지금보다 깨끗한 거리, 깨끗한 마을, 깨끗한 서귀포를 만들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는 나 하나 잘했다고 해결 되겠어? 라는 생각보다는 나부터 조금씩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필요한 때이며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