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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박원순, 국무회의에서 첫 조우
李대통령-박원순, 국무회의에서 첫 조우
  • 나기자
  • 승인 2011.11.09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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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처음으로 조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시장을 악수로 맞이했다. 박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지난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참석에 이어 취임 후 두번째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박 시장이 상임이사로 있던 아름다운 재단에 자신의 급여를 기탁한 것과 관련해 "내가 시장 때 많이 협조했다"고 하자, 박 시장은 "맞다. 그때는 자주 뵈었다"고 답변했다.

또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김대중 대통령 때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 때 5년은 참석하지 못했다"며 "(시민사회 단체 등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서울숲'을 만들 때 박 시장이 애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그린트러스트(도시숲 만들기) 단체에서 일을 맡아서 했다. 그때 내가 감사를 했다. (앞으로 대통령을 자주 만날) 기회를 주시면 여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7일 'ISD(투자자·국가 제소권) 조항이 재검토 돼야 한다'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서울의견서'를 외교통상부와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이날 이 대통령과 한·미 FTA와 관련한 대화를 나눌 지 관심이 쏠렸으나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시장이 국무회의 시작 전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나눠, 한·미 FTA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무회의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릴 계획이어서 박 시장과 이 대통령의 조우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이 대통령의 러시아·프랑스 순방으로 김황식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10월 유신 직후인 1972년 12월부터다. 당시 정부는 서울시가 국가 행정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판단, 서울시장을 '장관급'으로 배석케 했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에는 서울시장의 국무회의 배석 규정을 '중앙정부의 판단에 따라 서울시와 관련된 현안이 있는 경우'로 한정,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 야당 소속이었던 이명박 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사례가 없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서울시장의 국무회의 배석 규정이 관례대로 바뀌면서 오세훈 전 시장은 별다른 사유가 없는 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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