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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유기(遺棄)동물이 아닌 반려(伴侶)동물이 되고 싶어요.
[기고]유기(遺棄)동물이 아닌 반려(伴侶)동물이 되고 싶어요.
  • 영주일보
  • 승인 2016.03.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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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호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 조철호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대한민국의 인구 5000만명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약 20%인 1000만명 가량이 반려동물과 생활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육인구 1000만 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유기동물 발생과 반려동물 배설물·소음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유기동물 발생건수가 2009년 이후로 매년 증가되고 있으며, 유기동물처리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제주도 유기동물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기동물은 11년 1467건, 13년 1873건이며, 지난해 2015년에는 2233건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유기동물 중에서 약 10%(약 200마리)는 주인 곁으로 다시 돌아가며, 500마리 내외는 입양되어 새 가족을 만난다. 그러나 전체의 절반이 넘는 유기동물은 질병 등으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판정을 받는다.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근본적인 문제와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일까? 유기동물이 발생했을 때 입양만을 독려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는 것 그리고 발생하더라도 주인의 곁으로 바로 돌려보낼 수 있는 반려동물등록을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반려동물등록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상 동물등록정보를 통해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무선식별장치를 삽입 또는 부착을 하며 동물인식표를 부착하는 것을 말한다. 유기동물은 주인 곁으로 돌아가는 반려동물도 적으며, 주인을 찾으려 해도 주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기록한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가 없어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유기동물발생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단지 귀엽다는 이유로 쉽게 분양을 받고 분양 후에 훈련 및 배설물·소음 등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 힘들어하고 결혼, 출산 등 삶의 변화로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분양할 때는 신중히 생각하며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분양 전 신중한 선택과 책임, 반려동물등록 그리고 유기동물의 입양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난다면 언젠가는 상처 받는 유기동물이 없어지고 행복한 모습의 반려동물만 볼 수 있는 세상이 올 거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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