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소장 오금자)는 3월 14일부터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하여 종합병원, 대형시설 등 21개소를 대상으로 냉ㆍ온수 및 냉각탑수, 수도꼭지 등에 대한 시설점검 및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비말형태로 에어로졸을 통하여 호흡기로 흡입되어 질병(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한다. 레지오넬라증 폐렴형은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 발생하고, 90%이상은 레지오넬라증 독감형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주 증상은 갑작스런 39℃ 이상의 고열 및 마른기침 등을 호소하며 치명률은 5 ~ 30%에 달한다.
레지오넬라증 전국 발생률을 보면 2014년 30명, 2015년 46명이었으며 제주에서도 1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어 발생환자 수는 적으나 입자가 바람을 타고 3.2 ~20㎞까지도 이동이 가능하여 대량 환자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5 ~45℃사이의 수온을 지양하고, 냉수는 20℃이하를 온수는 50℃이상을 유지하며, 냉각탑의 청소 및 소독은 가동 10일전에 실시하는 등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서귀포보건소에서는 레지오넬라증 발생률 제로화를 위하여 냉각탑수의 적정수온 유지 및 올바른 소독기준을 지도하는 등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시설 지도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보건소(☎760-6023)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