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등 군축비확산회의 참가자에 해군기지 부당성 호소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를 비롯한 제주해군기지 반대단체는 7일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은 전 세계 평화를 위한 것으로 세계 군비감축을 촉구하는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제10차 국제 군축비확산회의가 열리고 있는 제주신라호텔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의 부당성을 알렸다.
이들은 군축비확산회의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요구 서한을 통해 “4·3의 역사적 아픔이 있는 제주도는 오늘날 공격적인 한미 군사동맹으로 또 다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미-중간 군사 갈들이 일어날 경우 전방 작전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은 미국이 군사적 패권주의를 앞세워 세계를 전쟁과 갈등으로 몰아가는 뿌리 깊은 구조적 폭력에 반대하는 결정적인 투쟁의 하나”라며 “이 같은 평화 캠페인은 아시아와 미국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은 물론 전 세계 군비감축을 촉구하는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군축과 비핵확산을 위한 과거와 미래의 취지에 비춰보더라도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부당한 것으로 간절한 바람에 함께 호응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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