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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쓰레기 감량? 일선 공무원의 협업으로 ‘착한 쓰레기’ UP!
[기고]쓰레기 감량? 일선 공무원의 협업으로 ‘착한 쓰레기’ UP!
  • 영주일보
  • 승인 2016.03.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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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원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타

▲ 오수원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타
요즘 저녁식사가 끝날 때 즈음이면 클린하우스 주변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클린하우스 지킴이들과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사람들이다. 이웃이 버리는 쓰레기를 믿지 못해서인지 주민들이 근무조를 짜서 클린하우스를 지키며 불법투기를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배치된 인원만도 제주시 전체 1,034개소에 700명으로 이전과 비교가 안 되는 규모다. 그 만큼 주민들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문제해결의 절심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삶이 풍족해지는 만큼 쓰레기량은 증가하고 있다. 작년도 기준 제주시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1일 평균 1.73㎏이다. 3년 전에 비해 10%대 증가된 수치이다. 종류별로는 소각 쓰레기 20%, 매립 쓰레기 25%, 음식물 18%, 재활용 37%로 재활용 쓰레기의 비율이 비교적 낮다.

소비하는 재화를 줄일 수 없다면 쓰레기량을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재활용 비율이 늘어나면 그만큼 일반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이는 쓰레기 처리비용의 감소와 재활용 자원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재활용 쓰레기는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착한 쓰레기’이다. 이러한 재활용 쓰레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배출-수거-운반-소각·매립·재활용처리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걸쳐 효율적인 쓰레기 재활용에 무게를 두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일례로 환경업무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클린하우스가 외양적으로 얼마나 청결한지 보다는 재활용쓰레기 비율이 얼마만큼 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제주도정은 올 한 해 동안 쓰레기 문제 해결에 승부를 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도차원에서 정책을 아무리 잘 세워도 행정시·읍면동 현장 주체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바랄 수 없다. 선배 공무원들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거울삼아 현장 공무원들이 리더가 되어 상부기관과 지역주민들 협업을 통해 ‘착한 쓰레기’를 늘이고 ‘나쁜 쓰레기’ 줄여나가는 데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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