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승 후보 “이번 새누리당 동홍동 보궐선거는 특정 후보자 추천으로 결정”

새누리당 오현승 예비후보는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제주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공정하지 못한 경선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오현승 예비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동홍동 보궐선거는 100%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선출하겠다”고 밝혀놓고 “여론조사 결과는 각 후보에게 확인도 안시켜주고 특정 후보자를 추천으로 결정했다. 이것이 바로 사전 담합이며 전략공천”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오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경선비용으로 예비후보에게 260만원씩을 새누리당 제주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납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00% 국민여론조사로 후보자를 선출한다고 했으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떳떳하게 발표하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예비후보자가 선출돼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여론조사 발표도 않고 추천으로 후보자를 결정한다면 어느 후보가, 어느 당원이 수긍하고 받아들이겠냐"고 날을 세웠다.
오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가 정치신인, 여성, 장애인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는데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 가산점을 일절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 후보가 가산점 부여 대상이 아니어서 다른 후보들까지 가산점 적용을 하지 않는 것 처럼 새누리당에서는 구태정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자신은 정치신인으로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음에도 적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오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전날, 3월 3일 백모 후보의 부인은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지인들에게 자신의 남편이 공천됐다고 자랑하듯이 얘기하고 다녔다. 경선 여론조사의 결과가 유출된 것이냐.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관계없이 사전에 공천이 전략적으로 결정된 것이냐. 새누리당 동홍동 보궐선거에는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없는 일들을 새누리당 제주도당에서는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작태를 보고있을 수만은 없다. 보궐선거 경선 관련 결과에 불복하고 새누리당 중앙당과 제주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며 불공정한 경선 결과를 알림과 동시에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쏘아붙였다.
질의응답에서 오 예비후보는 “저 뿐만 아니라 양임숙 예비후보도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는데, 제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동시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했다”며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제 지지자들 400~500명 가량과 함께 탈당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