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3총선 제주시갑선거구에 출마하는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가 3일 같은 당으로 출마하는 양치석 에비후보를 향해 “문제의 건축허가 댓가로 공무원이 5천만원 뇌물을 받았고 이 과정에 양치석 예비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하고 공개적인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라”고 쏘아붙였다.
두 예비후보는 “우리는 양치석 예비후보가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키며 경쟁후보들을 까닭없이 매도한 데 대해 사과와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양치석 예비후보는 사흘이 지나도록 단 한마디 사과와 해명, 심지어 공식적인 의사표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예비후보는 “양치석 예비후보는 자신의 표현대로 ‘30년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고 정치에 발을 디딘지 고작 2달밖에 되지 않은 정치초년생’답게 제주도민과 유권자 앞에 당당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경쟁후보들을 ‘음해세력’, ‘음흉한 세력’ 등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매도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하고 양치석 예비후보와 5천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건축시행사와의 친분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날을 세웠다.
두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요구에 답변할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며 양치석 예비후보가 답변하지 않고 계속 침묵할 경우 상대후보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의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9일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양치석 예비후보가 저희들을 ‘음흉한 세력’, ‘음해세력’, ‘유언비어 유포자’로 비난하고 나섰다”며 “이에 대해 공개사과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양치석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과 100% 다른 이상한 ‘녹음파일’등을 가공해서 소지하고 다니면서 마치 사실인 양 유권자들에게 들려주는 행위 등 시중에 불법 유포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음흉한 세력의 의도하는 바처럼 가공 유포되는 유언비어나 흑색선전으로 말미암아 민의가 왜곡되어 엉뚱한 후보자가 어부지리로 도민의 대표가 되는 만신창이 선거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총선승리를 저지시키려는 세럭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제가 (의혹 연루에 대해) 인허가부서도 아니고 건설국장도 아닌데 왜 이런 소문이 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양 치석 후보는 “유언비어는 말 그대로 유언비어이며, 만에 하나라도 이 유언비어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저는 즉시 모든 책임을 지고 바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를 사퇴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