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도 30명이상의 임산부 및 가임기 여성이 서귀포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철분제, 의료비 신청 등 각종 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느라 늘 북적거려 정신이 없다.
그중에서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비를 신청하고 지원결정통지서를 받아가는 부부를 볼 때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셔서 천사를 품에 안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불임이란 별문제 없는 건강한 남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 부부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3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불임의 원인은 무엇 때문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힘들며,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도 드물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가정을 위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난임 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법적 혼인상태에 있는 난임 부부로 접수일 현재 부인의 연령이 만44세 이하인 가정(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50%이하)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보건소 방문 시 정부지정 난임시술 의료기관 시술의사의 난임진단서 및 본인, 배우자 신분증을 지참하여 신청하면 된다.(단, 2016년부터는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한 난임진단서는 해당이 안된다.)
지원내용은
① 체외수정시술(시험관아기) : 신선배아는 각 190만원 한도 총 3회 지원, 동결배아는 각60만원한도로 3회 지원되며, 동결배아 미발생시 신선배아 이식에 대하여 4회까지 지원되며,
② 인공수정시술 : 1회 시술시 50만원 범위 내, 총 3회 지원 된다.
한편, 서귀포보건소에서는 2014년도에 120명의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여 17명의 아기가 축복 속에 탄생하였고, 지난해에는 128명 시술비를 지원, 그 중 7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나머지 부부들도 현재 진행 중이다.
난임으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가정이 있다면 마음의 위안이 되어줄 서귀포보건소 모자보건실로 발걸음을 옮겨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 마음을 어루어 만져줄 난임 요원의 친절함으로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버리고, 천사를 함께 기다려봄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