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용 후보, “같은 당 후보 흠집내기보다 깨끗한 선거 펼쳐달라” 당부
강지용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까지도 왜 제가 총장으로 임명되지 못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인사권자인 교육부가 저에게 단 한 번도 임명되지 못한 사유를 말해 준 적이 없었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강 후보는 “제주대학교 교수 300 여명이 서명하여 교육부에 탄원하여 그 사유를 밝히라고 하였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이라며 “답답한 나머지 고등법원에 행정심판을 제기하였지만 법원은 인사권은 교육부의 재량행위이기 때문에 제 쪽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각하했다. 법원의 판결을 저는 울분을 참으며 받아 드릴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지금 저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두 분 예비후보(강경필, 강영진 예비후보)들은 너무나 훌륭한 후배로서 저나 우리 지역 주민들이 아끼는 인재들”이라며 “이 험난한 정치세계에 입문하여 오직 국가와 지역을 위해서 혼신을 다하겠다는 그들의 충정에 저는 선배로서 무한한 응원을 보냈다”고 말했다.
강지용 후보는 “두 차례 제주대학교 총장선거에 도전하여 2009년에 당선이 됐다. 서귀포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에 당선된 사람은 제가 처음이다. 현직총장을 이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며 정말 성실하게 선거운동을 했으며 그 결과 당선됐다”면서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였고 이후의 사태는 후보 두 분의 말처럼 저는 총장에 임명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지용 후보는 “교육부의 재량행위의 희생자 중 한사람인데 무슨 큰 결격사유가 있어서 임명되지 못한 것처럼 호도하는 동료 후보들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 시간이 흘러서 점점 잊혀져가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강지용이 왜 총장에 임명되지 못했을까? 의구심을 갖고 묻는 분이 계시다면 당시 항간에 회자되었던 이야기를 언급하고자 한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총장으로 임명되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는 FTA체결을 앞둔 시점에서 제가 ‘감귤 살리기’ 를 위하여 농민단체와 함께 삭발하고 단식투쟁한 경력을 문제 삼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쏘아붙였다.
강 후보는 “모 예비후보(강경필 예비후보)에게 묻고 싶다. 개인의 신상을 들추어가며 이 중요한 시기에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우리 사회의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안녕과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검사 출신이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깨면서 까지 기자회견을 통해 음해하려는 이유는 무엇이냐? 혼탁선거를 조장하는 모습에 너무나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여 이번 4. 13 총선에서 반드시 새누리당의 승리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선택받지 못할 경우,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해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16년만에 새누리당의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새누리당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지용 후보는 “향후 우리 당 후보끼리의 이전투구식 의혹제기에 대하여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직 서귀포 시민만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밭에서, 바다에서, 민생현장에서 피부로 와닿는 정책세우기와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정책정당으로서의 품격있는 면모를 서귀포시민에게 보여달라”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을 향해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양경호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장, 고경표 전 제주대학교 교수협의회장, 고재욱 전 중등교감, 오안일 백두연구소장, 강안손 진주강씨 서귀포시종친회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