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이렇게 법과 원칙을 실천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수적인 것은 우리사회 전반에 “갑을관계”로 상징되는 불평등관계가 학연, 지연, 등 연고주의와 온정주의로 인한 부패행위를 제대로 근절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우리 제주도는 청렴도 1등급 달성과 함께 도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반부패•청렴문화 정착, 반부패•청렴 인프라 구축, 고품질 체감행정시스템 마련, 예방중심의 상시감찰 등 4대전략 14개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청렴실천을 위해서는 청렴협약기관•단체와 공동의 청렴문화 확산도 매우 중요하지만 청렴에 관한한 우리 마음속 청렴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 할 것이다. 기쁨과 노여움이 마음속에 있고,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더욱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청렴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관직을 잃는다. 이런 말을 되새기며, 우리 공직자나 도민, 기업인 등의 마음가짐을 더욱 소중히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역사 속, 암행어사 박문수는 욕심을 탐하는 관리, 부정부패한 관리를 척결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부정부패와 달리 그는 궁중 건물의 용도와 비용을 정한『탁지정례』를 편찬해 균역법 제정에 공을 세웠으며, 조정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규제사항을 제시하였고, 혼례의 절차와 비용을 새로이 정하는『국혼정례』를 편찬하는 등 많은 업적을 세웠다. 이러한 많은 개혁 업적을 남긴 그가 최우선에 두었던 것은 민생부분 개혁으로 그의 행정 철학임으로써 오늘날 대민봉사를 업으로 행하는 우리 공직자들이 아로 새겨야 할 것이다. 청렴하면 으레 뇌물비리와 같은 부패가 없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사전적 의미로서의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말한다. 결국 청렴 하다는 것은 가장 인간적인 사람, 인간의 향기가 나는 사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대책을 내 놓아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전환이 없으면,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할 수 있다. 청렴은 비단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공공의 업무를 수행하는 자로서 더욱더 청렴에 나부터 먼저 실천해나간다면 공정하고 투명하고 행복을 안겨주는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목민관으로 성실히 최선을 다해가는 공직자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모든 것의 으뜸이다.
옛말에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다스린다는 수신제가에는『가례』보다 더 요긴한 것이 없고, 학문에 나아가는 데는『심경』보다 더 요긴한 것이 없다고 하였다. 저 푸른 하늘의 흰 구름처럼 평화롭고 그지없이 행복한 인생여정을 위해서 우리는 부당함이 없는 법과 원칙의 청렴을 생활화함으로써 따사로운 인정과 정의로운 행복이 넘치는 사회, 함께 더불어 살기 좋은 공동체실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