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3·1 운동의 유산 올곧게 계승, 미래 개척해 나가야”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천체육관에서 개최된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은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및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인사로는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강태선 애국지사, 구성지 도의회 의장, 이석문 도교육청 교육감, 김형건 조천 JC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97년 전 전국방방곳곳에서 울려 퍼진 만세의 함성과 독립의 열망은 상해임시정부수립의 단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던 인류에 평화의 횃불을 밝히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우리나라가 반세기만에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뿌리내릴 수 있었던 정신적 근간으로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금도 3·1 운동이 남긴 비폭력, 평화, 연대, 인권, 공존의 정신은 우리 민족의 가슴과 세계사 속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며 ”3·1 운동의 유산을 우리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올곧게 계승해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눈앞의 이익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공동체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개발 사업 속에서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갈등은 공동체 전체의 이해와 배려, 합리적인 원칙과 기준을 통해 치유하고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도민 통합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자연과 토지는 제주 전체의 발전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근간“이라며 ”오롯이 보전하고 가치를 더욱 높여 후손에게 돌려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할지라도 정책의 당사자인 도민여러분들의 하나 된 의지와 긍정적인 협력이 없이는 제대로 추진 될 수 없다“며 ”제주의 가치를 키우고 젊은이들과 서민,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이 함께 희망을 나누고 땀 흘린 보람을 누릴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시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