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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예비후보들, ‘5천만원 뒷돈’ 녹취파일 '진흙탕' 공방전
새누리 예비후보들, ‘5천만원 뒷돈’ 녹취파일 '진흙탕' 공방전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02.29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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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 “양치석 후보 왜 동료 예비후보 범죄인 취급하나”
“양치석 예비후보가 파악하고 있다는 녹취파일 유포자와 제보자 공개하라”

▲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신방식(사진왼쪽), 양창윤 후보
오는 4.13총선에 출마하는 양치석 후보가 지난 26일 최근 특정세력이 자신에 대해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가운데 신방식, 양창윤(새누리당)예비후보가 29일 “양치석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당 후보인 저희들을 ‘음흉한 세력’, ‘음해세력’, ‘유언비어 유포자’로 비난하고 나섰다”며 “이에 대해 공개사과 하라”고 촉구했다.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저희들은 오늘 한 예비후보의 갑작스런 기자회견으로 빚어진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바라보며 참담하고 절박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였다.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그동안 경쟁력 있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선출해 12년 야당 독식시대를 끝장내고, 도민이 행복한 희망 넘치는 제주를 가꾸는 시대적 과제를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에 힘을 기울여왔다”며 “그런데 양치석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당 후보인 저희들을 ‘음흉한 세력’, ‘음해세력’, ‘유언비어 유포자’로 비난하고 나섰다”고 쏘아붙였다.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KBS 보도를 살펴보면 하귀 해안에 건축허가와 다른 불법 건축물이 시공되고 있다, 건축허가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건축물 시공자가 공무원에게 5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녹취파일이 있다, 공무원 뇌물수수의 중심에 000국장이란 공무원이 있다는 내용”이라며 “그러나 뇌물수수 문제는 건축물 시공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수사 등의 과정을 거쳐 객관적으로 입증된 내용이 아님은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양치석 예비후보는 이 보도를 접하고 당연히 해당 언론사에 항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우리 동료 예비후보를 범죄인 취급하며 몰아붙이고 있다”며 “양치석 예비후보는 불법건축물과 관련해 공무원들은 결백하다, 녹음파일은 조작, 날조된 것이다, 예비후보들은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는 세 가지 내용을 전제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그러나 공무원은 결백할 수도 있고 뇌물을 받았을 수도 있고, 녹음파일은 조작된 것일 수도 있고, 공무원 뇌물사건을 고발하는 진실 된 내용일 수도 있는데 이것은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며 “그런데 양치석 예비후보는 아직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하지도 않은 사건을 어떤 과정으로 이렇게 분명한 결론을 내렸는지 우리는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신방식(사진왼쪽), 양창윤 후보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는 "또, KBS 보도 뇌물수수 공무원은 000국장이라고 밖에 하지 않았는데 어찌하여 양치석 예비후보가 나서서 기자회견까지 했는지 전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치석 예비후보에게 ▲분명한 증거로 제시하지 않은 채 같은 당 예비후보를 “음해세력”, “음흉한 세력”으로 매도한데 대해 공개 사과 ▲KBS 보도에는 000국장이라고 했는데 000국장을 자신이라고 판단한 연유는 무엇인지, 갑자기 기자회견을 한 이유 ▲공무원에게 5천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녹취파일이 조작된 것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양치석 예비후보는 공무원에게 5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불법건축물 시공업자와 아는 사이인지, 알고 있다면 어떻게 알게 됐는지 과정을 공개 ▲하귀리 해안의 불법건축물 시공과정, 건축허가 과정의 의혹, 공무원 5천만원 뇌물수수 의혹, 녹취파일의 조작여부에 대해 양치석 예비후보의 명의로 수사 의뢰할 용의는?
▲양치석 예비후보가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녹취파일 유포자와 다수의 제보자를 공개 ▲양치석 예비후보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KBS에 녹취파일 공개를 정식으로 요청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요구하고 양치석 예비후보의 조속하고,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사건은 제주KBS가 제주시 해안가에 신축되는 공동주택 인허가 과정에서 시행사측이 공무원에게 5000만원의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이와관련 양치석 에비후보는 지난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과 100% 다른 이상한 ‘녹음파일’등을 가공해서 소지하고 다니면서 마치 사실인 양 유권자들에게 들려주는 행위 등 시중에 불법 유포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음흉한 세력의 의도하는 바처럼 가공 유포되는 유언비어나 흑색선전으로 말미암아 민의가 왜곡되어 엉뚱한 후보자가 어부지리로 도민의 대표가 되는 만신창이 선거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짤라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총선승리를 저지시키려는 세럭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제가 (의혹 연루에 대해) 인허가부서도 아니고 건설국장도 아닌데 왜 이런 소문이 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인허가 심의는 건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녹음파일이 가공돼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는데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양 치석 후보는 “유언비어는 말 그대로 유언비어이며, 만에 하나라도 이 유언비어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저는 즉시 모든 책임을 지고 바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를 사퇴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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