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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칼럼](96)우리 뜻 발의해 줄 교육위원 모시기
[현태식칼럼](96)우리 뜻 발의해 줄 교육위원 모시기
  • 영주일보
  • 승인 2016.02.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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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도교육위원회가 문제였다. 의장은 도지사가 하는데 이 문제를 발의해줄 위원이 없었다. 여러분을 만나 호소하였지만 우리의 취지에는 동의하고 찬성하면서도 교육위원회에서 발의하는 것은 거절이었다. 할 수 없이 관직이 없는 현천관 위원님을 함덕으로 찾아갔다. 그 분은 조천면장을 지내시고 그때는 함덕별장을 경영하는 사장으로 제주도교육위원을 하고 계셔서 이 분에게 부탁하는 수밖에 없어 진눈깨비 내리는 추운 겨울에 수차례 찾아 뵙고 사정하였더니 회의때 발의하겠다고 하셔서 백배 사의를 표하였다.

교육위원 회의가 소집되고 현천관 위원님이 발의하니 그떄야 ‘나도 들어보았는데 주민 주장이 타당하더라’고 여러분이 같은 뜻을 표하고 만장일치 찬성으로 우리의 요구를 가결하여 드디어 봄에 신제주초등학교 졸업생이 중앙중학교로 진학하는 쾌거가 이루어졌다. 이 노력을 삼년 동안 추진하여 성사시킨 것이다. 아마 잘은 모르지만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학구민이 요구해서 학구제가 변경된 것은 신제주학구가 제1호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특기할 것은 조천면 교래리 주민은 조천학구라 해서 자녀를 조천중에 진학시켰으나 등하교하는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였다. 틈틈이 다니는 시외버스로 제일횡단도로를 경유하여 제주시청에서 조천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학교를 갈 수 있게 된다. 그 불편이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소문에 의하면 교래리 학부모도 3년을 교육청을 드나들며 교래리와 가까운 제주일중으로 진학하게 해달라고 애원하였으나 들어주지 않아 포기하였다는 것이다. 이 문제도 비판했다. “밤늦게까지 자율학습을 시키는데 이 학생이 겨울에 그 먼거리를 가다 폭설로 산중에서 버스가 통행 할 수 없어 발생하는 사고가 생긴다면 교육감님이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 왜 교래리 주민의 요구를 교육감님이 외면합니까? 일중으로 통학하면 통학거리도 반으로 줄고 버스를 갈아타지 않아도 되고 정류장에서 오래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일기가 불순해도 빨리 대처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학구제만 고집을 하니 학부모가 교육에 대한 애착보다 의구심만 생기는 것 아닙니까?”고 강한 비판과 요구를 했더니 제주시 학구제 변경할 때 일중에 진학하도록 해주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니 교통혼잡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제주시민에게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이득을 가져다드린 셈이 되었다. 그리고 이 기회에 오라동 정실어린이도 오라교 학구인데 교통편이 좋은 신제주교로 다닐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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