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은 부정한 일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단어의 의미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청렴의 의미를 ‘떳떳함’에서 찾고자 한다. 떳떳함이란 굽힐 것 없이 당당하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럼 당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정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청렴 1단계이다.
그럼 부정한 일만 하지 않으면, 당당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공무원은 주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다수의 주민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며, 공공질서가 무너질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결코 주민에게 떳떳할 수 없다. 그래서 청렴 2단계는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청렴으로 주민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서비스로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 바로 ‘친절’이다. 이것이 마지막 3단계이다.
아무리 떳떳하고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 일을 처리한다 할지라도 친절하지 않으면 열매 없는 꽃에 불과하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친절도 향상을 위해 3월과 4월 두 달간 64개부서 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친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친절교육과 더불어 전화 및 방문응대 친절도 평가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모니터링 평가 결과를 피드백 해 잘 된 점은 부각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맞춤형 친절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평가 결과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부서 성과평가(BSC)에 반영하고, 베스트 친절부서 및 직원에게 표창하며 선진지 시찰시 우선권을 부여하고 반대로 친절도가 부진한 부서는 별도의 친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친절 교육과 평가 모니터링을 통해 '친절은 곧 청렴'이라는 직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현장의 다양한 민원에 대한 직원들의 친절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민원인들에게 더욱 친절로 다가서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주민에게 진정으로 떳떳할 수 있고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친절하다면 그게 바로 청렴의 완성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