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남성의 현재흡연율(평생 5갑(100개비)이상 흡연한 사람 중에서 현재 흡연자 비율)이 46.1%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4번째로 높게 나타나 제주도민의 흡연율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본다면 금연정책이 도내 흡연율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흡연은 계속하여 우리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기초로 ‘흡연’ 관련 질환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만성 폐색성 폐질환(COPD)’, ‘버거병’은 노년층이,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는 중년층에 진료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기관지나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수년에 걸쳐 진행되면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서서히 나타나 심한 경우에는 안정 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버거병’은 손과 발의 중소 동정맥에 염증과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 냉감, 파행증에서 진행되면 휴식 시 통증, 궤양, 괴사 등이 유발된다.
이러한 호전이 없이 점점 악화되는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금연’이다. 모든 흡연자들에게서 진행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흡연은 COPD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버거병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간접흡연을 포함한 모든 흡연은 환경적, 직업적, 유전적 요인과 함께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이기도 하다. 약 90%의 폐암이 금연을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사람이 피운 담배 한 모금이 내 가족이 고통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가까운 보건소나 금연치료가 가능한 병·의원을 찾아가 금연에 성공하여 사랑스러운 우리가족을 지키고 청정한 우리제주를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도 고스란히 잘 돌려주어야 하겠다.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