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봉 후보 “우리는 한 편의 코미디를 보고 있다” 강력 비판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어제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을 치뤘다”며 “그 자리는 공천을 받기 위해 검증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분명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약속을 한 지 하루도 안되어 두 예비후보의 정치적 야합의 행태를 보게되어 참담한 심정 금할 길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부상일 예비후보는 4년 전 선거법 위반으로 공천권을 취소 당하여 그 여파로 지난 총선, 제주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참패를 당하게 되었고, 현덕규 예비후보는 불과 얼마전 부상일 예비후보를 향해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입장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의 무공천 사태를 초래한 해당행위자’라고 규정지으며 보도자료를 통해 부상일 예비후보의 총선 출마자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던 당사자”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연봉 후보는 “새누리당 제주시을 선거구에는 지난 12년간 무능한 정치활동을 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새누리당의 승리를 목표로 노력하는 4명의 예비후보들이 있다. 그런데 단 두명의 후보만이, 그것도 총선 출마 자격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두 후보만이 서로의 승리를 위해 사실상의 단일화를 합의했다”며 이것이야말로 “이것이야말로 후보 자리를 놓고 거래를 하는 정치적 야합, 밀실 야합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연봉 후보는 “우리는 한 편의 코미디를 보고 있다.지난 23일 발표된 모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20%대 후반의 지지율을 보인 후보와 지지율을 8.9% 밖에 얻지 못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를 한다”며 “도지사의 얼굴을 걸어놓고 원도정과 함께하겠다던 후보가, 새누리당의 후보가 되겠다고 입당한 지 수개월 밖에 되지않은 후보가 ‘해당행위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던 상대후보와 힘을 합치겠다는 코미디는 제주 도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을 우롱하는 정치 야합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현덕규 예비후보에게 “부상일 예비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무공천 사태를 초래한 해당행위자라는 주장을 번복하시는 것이냐”며 “끝까지 경선을 완주하여 공천된 후보자를 도와 새누리당 승리의 밑거름이 될 생각은 없느냐”고 되물었다.
이 예비후보는 “저, 이연봉은 9년 전 새누리당 평당원으로 입당하여 새누리당 을지역 당협위원장으로서,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으로서 헌신의 노력을 다하여 새누리당 정권 창출에 앞장서 왔다”며 “이제 다시 한 번 지난 12년간의 무능한 야당 정치인을 심판하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연봉 예비후보는 “한철용 예비후보를 포함한 다른 두 후보들과 함께 새누리당 예비후보로서 엄격한 검증을 통한 공정한 경선에 참여할 것과 공천 신청자 모두가 경선을 통해 선출된 본선 후보를 중심으로 12년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을 도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이응답 시간에서 이 후보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약자들이 뭉쳐서 강자를 상대하는 것이 ‘단일화’다. 당룰에 따라서 경선을 치루고 경선에서 패배한 사람은 이긴 사람을 도와서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게 맞는 것이지, 마치 지지자들도 자신을 따라서 같이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파열음으로 비춰지는 것과 관련,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할 것인지 많이 고민했지만 두 후보들의 오전 기자회견이 상식에 맞지 않다는 부분이 있어 문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