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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부담감 떨치지 못한 김광현, 3이닝만에 강판
[KS 4차전]부담감 떨치지 못한 김광현, 3이닝만에 강판
  • 나기자
  • 승인 2011.10.29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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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3)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이닝만에 강판됐다.

김광현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초부터 2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김광현은 3회까지 힘겹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김광현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6월말 이후 무너진 밸런스를 잡기 위해 재활에 매진해온 김광현은 9월20일 1군에 복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며 기대를 높였다. 김광현은 3일 삼성전에서 4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에이스 다운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광현은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으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3⅔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면서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의 볼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 내부의 평가였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SK 김상진(41) 투수코치는 "김광현이 책임감이 큰 선수인데 시즌 초반부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가니 큰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근 전 감독도 김광현의 부진에 대해 "김광현이 부담감 때문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SK 이만수(53) 감독대행은 변함없이 믿음을 보냈다. 그는 "김광현은 우리 팀 에이스다. 현재 컨디션은 최고"라며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김광현은 결국 부담감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난조를 보였다. 크게 긴장한 탓인지 3회에는 왼팔 삼두박근이 뭉치기도 했다.

김광현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톱타자 배영섭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김광현은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공이 뒤로 빠져 2루로 향하던 배영섭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박석민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봉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2회 신명철, 진갑용을 범타로 잡은 김광현은 김상수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내줬다. 배영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3회 선두타자 조동찬을 볼넷으로 또 내보냈다. 조동찬이 포수 정상호의 송구에 막혀 2루를 훔치는데 실패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린 김광현은 박석민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최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강봉규를 2루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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