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서 장군은 공조로부터 술과 음식을 내어오라고 지시를 했는데, 황희 정승은 “어찌 사적인 자리에 국가의 것을 취하겠는가”라는 말과 함께 김종서 장군을 꾸짖었다고 합니다.
횡령이란 공금이나 남의 재물을 불법으로 차지하여 가진다는 의미이며 유용이란 남의 것이나 다른 곳에 쓰기로 되어 있는 것을 다른 데로 돌려쓴다는 의미이다. 가끔 “공금 횡령 및 유용”으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일들이 생겨나는데 이는 개인과 기업 혹은 공직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비윤리적인 관행 떄문일 것이다.
최근 우리 공직사회에서는 청렴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청렴을 지키지 못한 행위는 많은 국민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이는 우리 공직자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져 많은 문제를 파생시킬 것이다.
며칠 전 아리랑 TV 방석호 사장이 지난 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UN총회 참석 중계를 위한 방미 관련 출장 때 750만원 상당의 1등석을 이용하고, 식사비는 1식 최대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사용하였으며, 가족과 함께 출장을 간 딸이 SNS에 등장하면서 출장비용이 가족에게 까지 쓰인 것으로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아리랑 TV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감독을 받는 곳이기에 공무원 여비 규정을 준수하여야 하나 그러지 못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비단 이 사건만이 아니라 공무원의 여비 부정 수급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수백억에 달하는 전국의 공무원 출장여비가 공무원들의 ‘쌈짓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이 나왔었다.
청렴에 한 발 더 앞서가기 위해 이번 2016년 국내여비 편성방법을 바꿔가면서 말 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존슨&존슨 사는 글로벌 윤리경영의 선도기업으로 “Red Face Test”를 실천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의 결정이나 행동이 내 가족에게 얼굴을 붉히지 않고 설명 할 수 있을 만큼 윤리적인가? 우리 공직자가 모범을 보이고 국민들이 공직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청렴의 시선으로 바라 볼수 있도록 그래서 누구에게나 떳떳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청렴한 사회가 되는 일의 주인공은 바로 나! 일 수 있도록 우리 각자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