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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명(萬名)의 주민에게 만개(滿開)한 웃음을 드리겠습니다.
[기고]만명(萬名)의 주민에게 만개(滿開)한 웃음을 드리겠습니다.
  • 영주일보
  • 승인 2016.02.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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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롱 서귀포시 대천동 주민센터

▲ 김아롱 서귀포시 대천동 주민센터
공무원이 되어 대천동 주민센터에 발령 받은 후 대천동에 근무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곳이 어디에 있냐고 묻기 일쑤였다. 그럴때마다 나오는 말, ‘강정 해군기지 아세요?’. 그제야 100에 90 정도가 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정식 명칭인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2016년 2월 26일 준공 확정됨에 따라 영내의 간부 숙소에도 입주가 시작되어 ‘대천동 인구 만명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느낀다. 지난해부터 강정 택지 개발 지구에도 입주가 시작되어 유입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16년 2월 1일 현재 8200명을 넘어섰고, 주민센터에서는 새로 이사 온 주민들과 더불어 해군들도 심심찮게 보게 되었다.

민원대에서 바라본 바 예민한 강정이라는 것은 비단 주민들뿐만 아니라 강정으로 들어오는 해군과 그 가족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인 듯 했다. 갈등의 골은 현재 많이 봉합되었지만 오랜 시간 논의가 되었고 또 많은 주목을 받아왔던터다. 하지만 그런 모습보다도 제주도민이 되었다는 말에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훨씬 더 많기에 역시 강정을 희망적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설렘을 안고 대천동으로 오시는분들에게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보지만 역시 가장 큰 전입 축하 선물은 대천동으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만한 환한 미소와 친절함인 것 같다. 우리 대천동 주민센터에서도 ‘대천동 인구 만명 시대’를 맞아 친절함으로 주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있다.

따뜻한 주민 맞이를 위해 우리동 주민센터에서는 매일 아침 친절다짐인사와 친절구호제창을 하고, 3S 운동-Stand up(일어서서), Smile(웃는 얼굴로), Say yes(친절한 응대)-을 추진하며, ‘저라도 해드리쿠다’ 프로젝트로 동료직원들이 먼저 나서서 부재중인 담당자를 대신해 민원인이 최대한 업무 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기에 정착 주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의 화합 또한 중요한 이슈인만큼, 이번 폭설 피해 복구에 해군 장병들이 같이 힘써준 것처럼 해군과의 협업을 통해 따뜻한 대천동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얼싸안다’라는 말이 있다. 육체뿐만아니라 얼이자 혼을 함께 감싸안는다는 아름다운 말처럼, 우리는 이와 같은 조그마한 노력을 통해 만명의 주민 모두를 얼싸안고, 그들 모두에서 만개한 웃음을 선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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