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민주노동당·비례대표) 국회의원은 27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와 관련해 비산먼지 피해대책과 희귀동·식물 보존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환경부 국정감사 후속조치에 따른 조사와 멸종위기종 조사를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및 관계자들과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을 찾았다.

홍 의원은 “비산먼지와 관련한 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우선적으로 비산먼지 저감대책을 세우고 환경영향평가에 명시돼 있듯이 풍속이 8m/s 이상이 되면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홍 의원은 “붉은발말똥게 등 희귀동식물에 대한 조사가 일부분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며 “붉은발말똥게와 할망물에서 발견된 제주새뱅이 등에 대한 전체적인 분포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구럼비 바위 시험발파에 대해 “제주도정의 중단 요구에도 시험발파가 이뤄졌다면 사실단계를 파악해 문제가 있을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감리단 역시 주최측의 공사 강행에 대해 규정에 맞게 하고 있는지 감시를 해야 하는 데 이를 방기했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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