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27일 새벽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스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11-2012 커뮤니티스 리그컵 8강전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2-1로 앞서던 후반 19분 앤서니 스톡스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난 24일 애버딘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자 이번 시즌 5번째 도움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로써 기성용은 올시즌 유로파리그 1골을 포함, 모두 5골 5도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셀틱은 전반에 자책골을 내줘 0-1로 끌려갔으나 후반에 무려 4골을 퍼부우며 4-1 역전승을 거둬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장점인 예리한 킥과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다. 차두리는 후반 37분 제임스 포레스트와 교체투입돼 8분여를 뛰었다.
셀틱은 전반 4분 상대의 오른쪽 측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에 넘어온 공이 엉겹결에 수비수 대니얼 마이스트로포비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0-1로 끌러갔다.
하지만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가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 2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아크지역 안쪽의 동료에게 연결한 패스를 포레스트가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꽂아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포레스트는 후반 14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19분에는 기성용이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스톡스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5분 뒤 개리 후퍼가 추가골을 넣어 크게 달아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