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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초심불망(初心不忘)의 자세가 필요 할 때
[기고]초심불망(初心不忘)의 자세가 필요 할 때
  • 영주일보
  • 승인 2016.02.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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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아 서귀포시 남원읍 사무소

▲ 정윤아 서귀포시 남원읍 사무소
2014년 9월, 설레는 마음으로 공무원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재무담당 부서에 발령 받아 처음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쉴새 없이 울려 대는 민원전화에 나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 시기는 토지분 재산세 납부기간이였는데, 그때 나는 세금에 관해 거의 일자무식인 상태였다. 나는 마치 한글을 처음 깨치는 아이와 같이 지방세법도 읽어 가며 세금에 대해 익히고, 주변 선배 직원분들의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전화를 받고 민원을 응대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점차 세금 납부시기, 과세기준일, 정기분, 수시분 등 여러 가지 개념들이 잡히기 시작했고, 민원인들에게 세금 상담을 해가면서 점차 재무담당부서 직원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로 근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금 납부 독려할 때 마다 세금이 잘못 부과 됐다며 불같이 화를 내시는 민원인분들 때문에 풀이 죽을 때도 있었지만, 한편 세금납부시기와 체납액을 알려줘서, 혹은 위택스(wetax)나 전화납부(1899-0341)등 편리한 세금납부 방법을 안내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 민원인분들 덕분에 힘이 날 때도 많았다.

가끔 민원응대와 전화가 힘들고 버겁다고 느껴 질 때 마다, 아무것도 몰랐던 처음의 나를 생각하며, 항상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민원인 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럴 때 마다, 우리 납세자분들도 세금에 관해 ‘초심을 잃지 않으셨으면...’ 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토지, 주택과 자동차를 구매 했을 그때의 마음으로 세금납부에 관해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신다면, 납세자분들은 제때 세금을 내 가산금을 물지 않고, 체납자라는 오명을 듣지 않아서 좋고, 우리는 체납독려 대신 더 나은 세무행정을 위해 노력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덧, 공무원생활을 시작한지 1년 반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지만, 민원인분들을 대할 때 마다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게 된다. 앞으로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며, 성실한 납세자분들이 많아지도록 열심히 세금 납부독려와 상담을 이어 갈 것이다. 납세자분들도 초심을 잃지 마시고 자진납부를 이어가 주시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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