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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중도덕은 나눔과 배려의 정신에서부터
[기고] 공중도덕은 나눔과 배려의 정신에서부터
  • 영주일보
  • 승인 2016.02.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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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관 제주시 녹색환경과

▲ 김성관 제주시 녹색환경과
얼마 전 일행들과 함께 업무 차 일본을 다녀오다 제주로 가기위해 김해공항을 경유하게 되었다.

중간기착지인 김해공항에서 수하물을 찾고 일행을 기다리는데 즐거운 일본에서의 달콤한 여행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공항 대합실에 앉아있던 두 젊은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반쯤 먹던 커피를 제자리에 두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우리 일행은 누구랄 것도 없이 “아니 먹다 남은 커피를 치우고 가야지 왜 그냥 두고 가는지 모르겠다. 정말 짜증난다.”는 등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했다. 우리가 방문한 일본 와까야마시는 거리도 깨끗하고 도로교통 질서가 잘 지켜지는 동네여서 더 그런 것 같았다.

제주도는 2016년 ‘제주 제2도약의 해’ 실현을 위한 『친절  질서  청결운동』 2차년도 추진계획을 지난 1월 밝혔다.

제주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전문강사 초빙 정기교육, 언론홍보, 시민사회단체 연계 추진과 아울러 민간주도의 시민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섬 지역으로 예로부터 지역공동체가 강한 곳이다. 지역이 좁다보니 함부로 할 수도 없다. 자칫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네집 몇째 녀석” 하고 우리 어르신들은 그냥 놔두질 않는다.

그러나 최근 국제자유도시건설을 표방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제주가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지역간 세대간 문화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핵가족화, 매스컴의 발달, 스마트 폰의 역기능 등으로 말미암아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문화충돌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제 좀 불편하더라도 배려와 나눔의 정신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정성을 다해서 대해야 한다고 배웠다. 사람을 허투로 대하면 금방 표시가 난다는 말이다. 시쳇말로 “그 사람은 속이 깊은 사람이다, 겸손한 사람이다” 라는 말들을 한다. 바로 지금 이런 사려 깊은 생각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빨리빨리가 아니라 다소 불편하더라도 남을 배려하고 공중질서가 필요한 때라고 말이다.

그리하여 스스로 제주인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기본이 바로 공중도덕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점화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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