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자회견, “제2공항 건설, 갈등과 대립, 지역 공동체 파괴의 위기에 직면”

강 후보는 “제주의 외형적 성장과는 달리 서귀포 지역은 ▲감귤가격 폭락에 따른 농가부채 증가, ▲의료복지 서비스 질의 후퇴, ▲제2공항 건설 확정에 따른 갈등과 대립의 심화 등으로 지역 공동체 파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우선 “생존 위기에 직면한 감귤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 구매협약을 체결해 판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감귤의 최저가격을 보장할 수 있는 법률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감귤농가들이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농가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신의 경우 어렸을 적에 눈을 다쳤으나,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시각장애인의 삶을 살게 됐다”면서 “제2, 제3의 강영진이 생겨나지 않도록 서귀포 의료원을 서울대학교 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병원에 위탁해 서귀포 시민들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서귀포 의료원에 대한 국내 유수의 병원 위탁을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2공항 건설 확정과 관련해 지역을 대표하겠다고 나선 예비후보들이 마치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 표가 떨어질까 봐 침묵의 보호막 아래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삶의 터전을 잃게 될 시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항 운영 수익이 지속적으로 지역 및 주민들에게 배당될 수 있는 이익공유제와 같은 시스템적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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