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중식 예비후보가 같은 당 허용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은 사퇴했다.

김중식 예비후보(새누리당)는 11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13 총선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더 유능한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면서 “허용진 예비후보와 손잡고 더불어 잘 사는 살기 좋은 서귀포시를 만드는데 온갖 정열을 바치겠다”며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도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중식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9일 열린 서귀포시 호근동 신년하례회에서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허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식 후보는 사퇴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난 5일 제주지역 신문‧방송 여론 조사 결과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위성곤 후보, 새누리당 강지용 후의 강세가 이어진 것이 주요했음을 시인했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김중식 예비후보의 수많은 고민과 아름다운 용단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인격적으로나 여러 가지 사회활동 측면에서 저보다 어쩌면 훨씬 더 훌륭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이 김중식 예비후보임을 알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그동안 김중식 예비후보와 저의 지지층이 정확히 일치하는 상황에서 오늘 단일화로 새누리당 서귀포지역 어느 예비후보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4·13 총선에 임하는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 예비후보가 사퇴함으로써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는 허용진, 강지용, 강경필, 강영진, 정은석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