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관람객수가 1,300만이 넘었다고 하니 나름대로 재미나 감동이 쏠쏠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고 영화관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해 보면 화물트럭 운전사가 대기업 회사로부터 부당해고 되어 스스로 투신한 사건을 용기 있는 경찰관이 여러 난관을 헤치면서 투신이 아닌 재벌회사가 자행한 짓임을 밝혀내어 관람객과 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라고 본다.
이 영화속에서 지금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경찰관 부인이다. 남편이 수사 사건에서 손을 뗄 수 있도록 돈과 명품을 이용하여 타협하러 온 악덕기업 관계자의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중히 사양하는 장면이다.
요즈음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등에서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얼마 전 한국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의 국가청렴도가 조사대상 168개국 중 37위(싱가포르 8위, 일본 18위)로 몇 년 동안 정체되어 있어 우리에게 주는 메세시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서귀포시 또한 마찬가지다. 맑고 투명한 청렴인프라 구축,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등 깨끗한 공직과 투명한 사회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음가짐을 다잡고 노력하고 있는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결실을 기대해 본다.
청렴은 먼데 있지 않다고 본다. 누가 시켜서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 있다고 본다. 마음은 마음만 먹으면 컨트롤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영화속 의 경찰관 부인의 마음처럼 자기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베테랑이라는 단어가 참 좋게 느껴진다. 우리 모두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잘 하는 업무에 베테랑이 되면, 서귀포시의 청렴도도 전국 베테랑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