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핑 속도가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오는 갑갑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오늘 얼마나 기뻤는지, 오늘은 내가 얼마나 위로 받고 싶은 날인지 상대방에게 문자로 감정을 전달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대화하고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섭렵하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누구와의 긴밀한 접촉이나 소통 없이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가족과 이웃에 대한 서로간의 관심은 점점 더 소홀해지는 시대적 흐름이 늘 안타까운 마음이였다.
그래서 마을만들기추진팀장으로 발령 받으면서 “마을 만들기”사업에 일조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내 가슴을 설레게 하였고 이 부서가 내게는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마을만들기는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되어 그 마을의 자원과 테마를 발굴하고 마을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공동체가 살아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마을 사업의 경험 축척을 위한 소규모 사업에서 부터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공동의 문화· 복지프로그램, 경관·생태 개선사업, 체험· 소득 사업 등 중간규모 사업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 또는 권역 단위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살기 좋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속가능한 자립형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 마을을 어떤 마을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 하는 방법과 목표에는 마을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다. 서귀포시 마을만들기추진팀은 “지역주민 스스로 마을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주민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면서 마을만들기 단계적 지원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을만들기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첫째 요소는 지역 주민이 참여에 있다.
지역주민들이 마을 만들기에 대한 이해와 추진의지가 향후 공동체가 살아있는 마을만들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서귀포시는 주민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하여 마을만들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마을별, 단체별 찾아가는 『마을 만들기 TALK SHOW』를 진행한다. 마을 주민들에 대한 동기부여뿐만 아니라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공동체가 살아있는 진정한 자립형 마을을 만들고자 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