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지난 22일 교수ㆍ직원ㆍ학생ㆍ학부모ㆍ회계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201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원은 경쟁력 있는 생태 환경 조성을 위해 평균 1.45%올리기로 했다.
제주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등록금 동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최저 0.00125%에서 최고 5.7% 인하한 바 있다. 올해까지 8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ㆍ동결하는 셈이다.
올해 학부 1인당 연 평균 등록금은 378만원을 유지하게 된다.
이 같은 등록금 규모는 전국 4년제 대학중 최하위 수준이다. 또 9개 거점국립대 중 가장 저렴하며 사립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 이유는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학부모ㆍ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국가장학금 II 유형(연간 20억원)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주대의 중단 없는 노력은 한층 강화된다.
2015년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의하면 제주대는 교육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인당 교육비에서 전국 39개 국립대학 중 1위을 차지했으며, 교육비 환원율(학생이 납부한 등록금 중 교육을 위해 투자되는 비율)은 2013년 339%, 2014년 366%, 2015년 395%로 3년 연속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허향진 총장은 “계속된 등록금 인하 및 동결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지만 꼭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투자를 하고 국책사업 등을 적극 유치해 등록금 동결로 인해 대학 경쟁력이 후퇴되거나 교육의 질적 수준이 낮아 지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재원을 확충 발굴하고 투자하는 노력을 한층 더 배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