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일 후보측에 따르면 제주도내에 시멘트을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는 동양시멘트가 내달 2월 1일부터 공급가격을 9.2% 인상하겠다고 제주도 레미콘 업계에 통보했다. 공급 1위 업체가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함에 따라 다른 업체들의 공급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 후보는 “시멘트공급업체의 담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건축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시멘트 공급가격의 상승은 그렇지 않아도 불안정한 도내 주택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 할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쏘아붙였다.
부상일 후보는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제주도의 최근 자재 수급난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구나 다른 지역의 가격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제주지역의 공급가격만을 인상하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다. 지역의 경제 사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부 후보는 “더구나 육지부에서 제주도에 들여오는 물류비는 경유와 유연탄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제주지역의 공급가격만 인상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부 후보는 “동양시민멘트는 제주지역에 한해 공급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제주지역의 시멘트가격 인상을 강행한다면 본 후보는 국회에 들어가 해당 업체의 경영진을 국회에 출석시켜 공정거래 위반 여부 등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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