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면 슬레이트지붕으로 조성된 건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예전 1970년도에 생활환경개선과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된 범국민적 지역사회개발운동의 일환인 새마을운동사업 중 지붕을 볏짚 대신 슬레이트 또는 함석으로 대체 개량하는 사업이 포함되어 있어 지금까지도 그 흔적들이 널리 분포되어 남아있다.
그러나 슬레이트에 포함된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그 가루를 마시면 20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이나 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도민의 건강을 위해 매년 석면 슬레이트지붕 철거 및 처리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도도 가구당 336여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가구당 처리비용이 남을 시 지붕개량비까지 일부 지원하고 있으니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해당되는 도민은 지금이라도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발길을 돌려 상담 받으시길 바란다.
다음은 이제 곧 제주도 세시풍속 중 하나인 신구간(1.26~2.1)으로 접어든다.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신구간의 풍습이 지켜지고 있다. 신구간에 이사가 집중되고,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입주일도 대개 신구간에 맞출 정도이다. 어렵사리 내집을 마련하여 쓰던 가전제품 및 가구는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어 새집으로 들여놓는 기분이야 말로 예전에 필자도 느껴본 심정이다.
하지만 신구간을 전후로 클린하우스를 돌아보면 불법투기된 대형폐기물이 평소보다 양이 늘어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필자도 대체 왜 이럴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가정에서 발생되는 냉장고 등 1m이상 원형이 보존된 폐가전제품은 무상방문 수거콜센터 1588-0903, 인터넷 www.15990903.or.kr 또는 www.edtd.co.kr 로 예약하면 편리하게 폐가전제품을 처리 할 수 있으며, 가구류등 그 외 대형폐기물은 제주시청홈페이지나 읍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대형폐기물 배출신고를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니 개개인의 건강과 편리함은 적극 추구하고 불법행위는 근절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