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전환점 삼아 제주공동체 지혜 모아야”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은 1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총선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지역 총선후보로서의 본격행보에 나선다.
지난 15일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강영진 예비후보는 이날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갑시다. 새로운 서귀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출마기자회견에서 “제주의 자원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삼성, 롯데, 현대를 비롯, 제주지역에 진출한 대기업들도 상생과 화합의 차원에서 서귀포 감귤농가들의 아픔의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며 “기업들을 찾아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 후보는 “노지감귤은 해마다 판로난을 겪고 있다. 농가부채 1위가 제주도인 것은 막대한 시설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이라며 “제주감귤산업의 제2도약을 위한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래야 우리 고향 서귀포가 살아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강 후보는 “제주에서 민군복합크루즈항(해군기지)가 논의되고 있을때 ”‘우리만 아니면 돼’라는 식의 사고는 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마을총회가 개최될 때 마을주민 대다수가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했다면 오늘의 강정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관련, “제주와 서울에서 24년 가까이 기자를 하면서 청와대, 국회, 제주에서 정책결정이 국민과 도민,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봐왔다”며 “제주의 현안이 있는 곳을 한시도 떠난 적이 없다. 늘 기자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의 한계, 전국 1% 제주의 한계를 느겨왔고, 그러기에 제주가 갖는 그 한계에 도전하고 서귀포시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그 한계를 넘어서고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원희룡 지사가 먼저 그 도전을 시작했다. 제가 그 뒤를 이어 먼저 서귀포시민의 힘을 모아 제주의 꿈을 이루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서귀포부터 새롭게 변하면 제주도가 변하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첫 출발지가 서귀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영진 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서귀포시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참배했고, 출마 기자회견후에는 새누리당 제주시 갑 예비후보인 양치석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