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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희망을 만나다! 다양한 가족의 희망 키우기
[기고] 희망을 만나다! 다양한 가족의 희망 키우기
  • 영주일보
  • 승인 2016.01.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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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영 서귀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 사례관리자 (서귀포시청 여성가족과)

▲ 윤주영 서귀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 사례관리자 (서귀포시청 여성가족과)
“선생님! 저 대학에 합격했어요!” 전화로 소식을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고령인 외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손녀였다. 처음 만났을 때 중학교 3학년이었던 손녀가 대학 합격 소식을 알려 준 것이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한번 듣지 않고, 고령인 외할머니를 혼자 밤늦게 둘 수 없어 야간 자율학습도 제대로 못한 손녀였다. 어려운 환경에서 원하던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손녀가 대견하고 기특했다.

위 사례는 조손가구로 손녀에 대한 학습‧정서지원서비스, 어린이재단 후원금 연계 및 관리, 정기적인 가정방문 상담으로 심리적 지지를 제공했다. 1년 지원기간이 지나 종결 후 사후관리를 꾸준히 한 가구이다.

서귀포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2010년부터 취약(위기)가족의 역량강화를 위한 취약·위기가족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상담, 자원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례관리서비스부터 한부모·조손가정의 (손)자녀 대상 학습정서지원서비스, 성폭력·학교폭력·자살 등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은 가족 대상의 긴급위기지원서비스 까지 다양한 가족의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는 취약‧위기 58가구에 대해 3,023건의 사례관리서비스를 제공하였고, 507건의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160건의 서비스 및 후원(금)품 연계를 성공하였다. 긴급 위기가족에게 긴급정서지원(지지리더 파견) 120건, 심리정서지원 304건을 제공하여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가족기능 향상을 도왔다. 학습‧정서지원(배움지도사 파견) 457건을 제공함으로써 자녀의 원활한 학교생활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지원하였다.

2016년에는 학습‧정서지원(배움지도사 파견) 대상이 한부모‧조손가속 초등학생 (손)자녀에서 취약‧위기(한부모‧조손‧다문화 등)가족 초‧중학생 (손)자녀로 지원이 확대되어 운영된다. 또한 조손가속 손자녀 학습지원 예산 10,200천원 추가 확보로 조손가족 손자녀에게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몇 년 전,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하여 중학교를 중퇴한 젊은 엄마를 만났다. 사례관리자와 만나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연이어 합격을 하고 대학에 진학하였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통화를 하였다.
“벌써 대학 졸업반입니다. 그 때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으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입니다. 힘들 때 마다 용기를 주시는 선생님을 만나면서 저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힘든 가정에서 자라 어려운 환경에서 계속 생활하는 사람들은 ‘희망’을 발견하지 못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 취약ㆍ위기가족지원사업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제로 희망을 잃고 사는 분들에게 희망을 함께 찾고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같이 걸어가는 일을 한다. 주위에 혹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이 있으면 알려주기 바란다(064-760-6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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