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에 대한 11일자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성명에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말꼬리 잡기식의 정치공세는 사실왜곡이자 도민현혹일 뿐”이라며 발끈했다.
도당은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지난 9일 강창일 의원이 의정보고회 과정에서 언급한 제2공항 발언을 두고 트집잡기식의 억지주장을 펴는 것은 ‘알 것 다 알고 볼 것 다 보는’ 도민들을 현혹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제주도당은 “강창일 의원의 발언은 제2공항 건설 확정에 대한 분명한 환영 의사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의혹을 해소시키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라도 입지 선정의 경위가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는 굳이 현장에 참석치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신공항 건설을 위한 노력에 누구보다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이 앞장섰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도당은 “강창일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신공항 용역비 반영 노력 등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신공항 건설을 위해 앞장서 왔다”며 “지난 2012년에는 당시 새누리당 이명박 정부가 제주 신공항 건설을 위한 용역 예산을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우남, 김재윤 의원 등과 함께 정부와 국회 예결특위에 강력하게 요청해 최종적으로 5억원으로 반영하는 등 현재의 결실을 이끌어낸 바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그럼에도 의정보고회의 장에서의 말 한 마디를 트집잡아 억지 주장을 펴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전형적인 말꼬리잡기 식의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따라서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제주의 중대한 현안 문제를 매개로 사실을 왜곡하고 소모적인 정쟁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