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대표는 지난 28일 저녁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정치아카데미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한 조 청장 수사가 1년 넘어 진행되는데 이렇게 해서는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렵지 않을까”라는 청중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홍 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 그렇게 돌아가신 것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면 노 전 대통령의 수사기록을 볼 수 있고 비자금과 차명계좌가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원래 특검을 하려면 당사자 생존을 전제로 해야 되는데, 특검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조 청장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팩트(사실)가 밝혀지고 난 뒤에 할 이야기”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지난해 8월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린 전날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밝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조 청장을 수사하면 될 일을 왜 복잡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한나라당도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을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검찰이 수사도 안한 걸 가지고 특검타령 하느냐. 선거 앞두고 또 쇼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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