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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24시간 무제한 상담하고 소통하겠다”
원희룡 지사, “24시간 무제한 상담하고 소통하겠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01.07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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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주민 반발에 “김방훈 정무부지사 등 전담기구 꾸려 24시간 상주”
국토부, “인천공항 입지 평가항목과 똑같이 평가해도 성산 선정됐을 것”

 
성산읍 성산국민체육관에서 7일 오전 10시 30분 개최 예정이던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 보고서’ 설명회가 주민들의 단상점거 등 반대로 무산된 직후 원희룡 제주지사와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청 기자실로 자리를 옮겨 설명회를 이어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김방훈 정무부지사 등을 중심으로 전담기구를 꾸려 24시간 상주하며 제 2공항 입지 주민들과 무제한 상담과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3단계 후보지인 성산 등 4개 지역 주민과의 사전소통과 관련 “국토부와 상의 후 기술적 검토를 거쳐 복수의 후보지가 있으면 제주도에 넘겨달라고 했다”고 설명하며 “복수 후보지가 결정되면 경쟁공모 등으로 갈등을 줄이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단계 후보지에 복수가 아닌 성산 등 4개 지역으로 압축돼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입지평가 항목의 가중치에 대해 김병종 항공대 교수는 “가중치는 전문가의 상식과 인천공항 사례를 기본으로 했다”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발표 자료를 일부 공개했다.

제주 제2공항 입지 평가에서 1단계 입지에는 31개 지역이 선정됐고 2단계 10곳으로, 3단계에서 4개 지역으로 압축됐다.

입지평가 항목은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인 공역이 30%, 기상 5%, 장애물 5%, 소음 15%, 환경성 15%, 접근성 1%, 주변개발 1%, 확정성 8%, 사업비 20% 의 가중치를 둬 평가했고 이에 따라 성산이 89점, 신도-2가 70.5점, 난산 64점, 하모-1이 38.1점으로 최종 성산이 낙점됐다.

청정 제주의 최우선 가치라 할 수 있는 환경성 평가에서 난산지역이 1.5점, 신도-2지역이 4.5점인 것에 비해 성산지역이 15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의 가치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주는 바다와 오름, 곶자왈 등의 자연환경”이라며 “제주에서 자연의 가치는 그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것이다. 공항을 건설함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 공항 입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 추호도 소홀할 수 없는 안전문제에 해당하는 공역 항목과 더불어 큰 가중치를 준 항목이 환경성 항목”이라고 밝혔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인천공항 입지 평가항목과 똑같이 평가해도 성산이 선정됐을 것”이라며 “해안환경보전 등 환경에 좀 더 가중치를 뒀고 그렇지 않더라도 성산지역이 선정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명수 정책관은 “3차례 소통했다”고 말했으나 4개 지역 주민들과 소통부재의 문제점도 드러나 사전에 주민반발 등 최소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성산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국토부는 제주도정의 주민소통에 발맞춰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종 항공대교수는 “부동산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 등과 입지 지역간 유치위원회, 반대위원회 등 주민간 갈등 등 복잡한 상황이라 설명회 등 (4개 지역)주민소통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사전 소통이 쉽지 않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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